Friday, 1 July 2016

35 Ultimate psychological facts






헷갈리는 IF 시제 한방에!

오래 전 적어 두었던 좋은 글귀들





혜민스님의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읽을 당시에 적어 두었던 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다.

지식은 말하려 하지만 지혜는 들으려 한다.

집중만 하면 전화번호부도 재미가 있다.
(*한... 20년전 쯤 중학생일때, 동생을 한참 괴롭히다가 화장실에 큰일을 본다고 갔었는데 도중에 너무 심심해서 동생한테 읽을 것 좀 갖다달라고 했더니 고놈이 당시에는 존재했던 옐로우페이지... 전화번호부를 갖다주면서 훗ㅋ 이카더라..ㅎㅎ 얼마나 웃기던지 나뿐시키ㅋ)

지금 내 삶에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지금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날숨은 누군가에게는 들숨이 되고, 내가 마시는 들숨에도 역시 누군가의 날숨이 존재한다. 이렇게 우리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타인과도 엄연히 연결된 존재이다.

도인이 달리 도인이 아닙니다.
알지만 말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 힘,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가만히 놔둘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도인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도는 아직 설익은 도일 뿐입니다.

그 정치인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는
그 사람이 하는 좋은 말보다는,
그 사람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들과
그 사람이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대로 살지요.

2011. 04. 17. 22:10 야스쿠니 신사 안내원 '하세가와준이치'씨에게 보낸 메일과 답장!

내가 보낸 메일...

Hello, Sir.
This is the first time I write something to Japanese guy. I want to write to you in my mother tongue, Korean. But as you know, English is a global language. We, Korean, publishes and reads many news about Japan. Sometimes, we critic for an issue and sometimes, we celebrate for something else. I’ve read a lot of news about Yasukuni shrine; actually not a lot, but a few. But this article -http://news.nate.com/view/20110413n13589?mid=n0507 - was such a shock. I am sorry for that I’ve been hated all of Japanese with no exception since I was teenage.  Even though I noticed that all the Japanese are not bad, but I’ve tried to ignore myself for. I do apologise that I’ve been hated all of Japanese and promise you that I try to correct something wrong between Korea and Japan relationship. I really do hope so. So, I want you to tell me something that We, Korean, misunderstand about Japan. Cause I don’t have a lot of knowledge about us due to I’ve just hated Japan. Sorry for that again.
Sorry to say this again, but your story in this news shocked me and made me to be moved. I’m gonna spread your story and let them know that what was wrong and what was right. Thank you for notice me that every Japanese aren’t bad and somebody like you tries to correct something wrong in our long history.
I feel sorry that what happened in your country. Wish you to get over this hard time soon and build up your country again. I do wish for you guys.

Thank you, Sir.

Gwak, Donghwa
 from S. Korea
--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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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온 답장!!

Dear Mr(Ms?) Gwak Donghwa

How do you do?

Last year, I supported Mr Hasegawa's field work about war heritage in Tokyo
So he shared your mail with me

First of all, thank you very much for letting us know that our tiny activity is known in S.Korea
Though I'm quite recent member about that, Mr Hasegawa has been doing this for long years
so I'm especially  happy for him

Second reason I decided to send this mail to you is, I want to show my apology about what our arrogant and stupid Electric Company has done to the world especially very close country S.Korea
I know this kind of apology should have done officially by Japanese Government
But, you know, if we wait for them to say "sorry", we have to wait until the end of the world

And my feeling is somewhat different from simple "I'm sorry", but Chom-mal-lo chase-on-ham-nida
I know it is not proper spelling, but I hope you accept this

Thank you again for your warm mail and also what your country and people have done to help us at this hard time
If it were not for this radio active thing, I do hope to guide you through Tokyo

Hopefully, some years later

Sincerly yours
(Ms)Miyazawa Reiko


기사 원문은
http://news.nate.com/view/20110413n13589?mid=n0507

I AM THE MAN!
난 좀 짱인듯ㅋ

2011. 06. 22. 17:45 Wwoffing host 구하기

지금 제가 있는 곳은 Beerwah 라는 조그만 동넨데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음 기차로 1시간 20분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1주일만 있으려고 이 곳을 정해서 왔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다섯 번째 주가 시작됐습니다ㅎㅎ

아시다시피 대게 농장 주인들이라 낮 시간동안의 연락은 쉽지 않을 뿐 더러 EMAIL 확인 하는 사람도 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두 번째 주인과 우핑중이지만 제가 보낸 메일은 50통 정도 됩니다ㅎㅎㅎ 그 사이에 writing 연습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어요.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컨택은 오전 7-8시, 오후 5-8시 사이에 전화통화가 가장 유력합니다. 저 역시 그 시간에 전화로 약속을 잡았고요.

제가 했던 호스트 구하는 팁이라고 한다면,,, 쿨럭ㅋ

1. 큰 지역을 먼저 정하시고요 - ACT, QLD etc..
2. 그 지역의 농장 정보를 죽~ 한번씩 훑어 보세요. 그러다 괜찮은 데가 있으면 표시 해놓고요.
3. 장수가 적당히 쌓이면 책의 앞으로 돌아가서 표시했던 곳들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시고, description에 적절히 맞춰서 내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고이고이 보냅니다.
4. 저 작업은 매일매일 했던 거구요, 책 보시다보면 '아 이건 꼭 해보고싶다' 하는 게 분명히 있을거에요. 그쪽에는 하루 반정도 기다려보고 답장이 없으면 전화를 하는 겁니다. (제가 찾은 것 중에는 '누드팜'이 있었습니다. 자리도 없는데다 예약까지 가득 차있어서 눈물을 머금고ㅠ 당당하게 하세요. 까짓거 안되면 다른데 가면 되잖습니까. 주인이 오만팔만군데나 있는데!
5. 그러다보면 ok 사인이 날겁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을 수도 있고 연락돼서 갔는데 제가 겪었던 첫 번째 집처럼 거지같은 집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벗~ 우핑 자체가 경험해보려고 하는거니까
막상 할 때는 motherfucker... 입에 달고 살아도 세월 좀 흐르고 보면 다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겁니다. 카페에서 말 안 해서 그렇지 첫 번째 집은 재앙이었습니다. 재. 앙. DI-FUCKING-SASTER!!! 그래도 나중엔 좋게 기억될 것 같더라구요. 벌써 시작된 것 같기도...ㅎㅎ

다시.
메일, 전화 모두 당당하게 적고 말씀하시고요. 농장 호스트들 웬만하면 영어 그렇게 잘 하는 사람 안 찾습니다. 그 사람들도 우퍼들의 영어 실력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고, 못 알아들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하면 천천히 쉬운 말만 골라서 해줍니다. 그게 어려우시다면 전화를 먼저 하고 자세한 건 이메일로 얘기하자고 방법을 바꿀 수도 있죠~ㅎㅎ 트릭ㅋ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갑갑한 일이지만 일이 풀리려면 한 순간에 쫙 풀리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여기는 메일 보내고 문자 남기고 해도 연락 없다가 어느 날 아침에 전화했더니 덜컥 그날 와도 된다고 해서 의심을 가득 안고 하루 만에 와서 지금 5주째가 됐죠ㅎㅎ

과정을 즐기세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이, 생각들이 훗날 다 거름이 되어줄 겁니다.

2011. 06. 08. 22:01 한국관광공사에 보낸 글

오늘 저녁 우연찮게 시작된 주인 아저씨와의 토론을 끝내고 뭔가 찝찝한 마음에 검색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오늘의 토론 주제는 '우리는 왜 다르게 생겼나' 였는데 'why we look different'를 검색하다 보니 추천 검색어 ‘why do Koreans...?’을 만나게 됐습니다. 질문을 열어보기 전에는 '문화적 차이로 있을지 모르는 오해를 설명하기 위해 이 게시판이 존재하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열어본 후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기대와는 다르게–간혹 우리나라 사람이 적은 듯한 글도 보였지만–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었던 일들을 적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들이 오해하고 느꼈던 것을 그대로 그 글을 읽은 다른 ‘그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었지요. 물론 정확히 설명하고 있는 답변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뭔가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

가령, '한국인은 왜 식사를 빨리 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들은 그 소중한 시간을 즐길 줄 "모르기 때문".' 이라고 적고 있더군요.

누군가 이 글을 읽고 한국을 찾아 이것이 잘 못 되었던 것임을 알고 떠나면 좋겠지만, 만약 단지 읽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직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대게, 주로 개를 먹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요?

게시판의 정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똑같은 질문들–몇몇은 질문부터 잘못됐다고 생각되지만–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실'과 '외국인이 가졌던 느낌'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요.

다행히 구글 추천 검색에서 'why do Koreans eat dog?'는 사라졌지만 그 비슷한 일이 '관광한국을 만드는 공기업'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었다니, 아니 그것도 이제서야 알았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선입견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제 이 하소연이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노력들이 쌓여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뿌려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이 곳 메일 주소도 메인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멍청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못 찾겠더군요. 아래쪽에 Webmaster 버튼은 메일 링크 아닌가요? 크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군요. 팝업 역시.

2011. 06. 05. 21:34

오늘은 이곳 매리 아줌마의 생신이라 많은 분들이 파티에 오셨다. 우리네 파티와 다른 것은 시간. 점심때 생일파티를 한 것. 물론 이분들의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와주신 분들의 수를 봤을 때 일반적이지 않은가 싶었다.

엄청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고, 웃고, 심각하고... 대화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내가 참 말을 못하는구나.. 나... 한국말은 잘 한다. 언어를 잘 안다는 것이 아니라 표현을 잘 하는 것인데 여기서 내가 하는 말이란 몇 년 전 유럽에서 느꼈던 것과 크게 다름이 없었다. 나이는 적잖게 먹어가지고 애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는 것. 아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그렇게 느끼는데...

나.. 스스로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왔고, 떳떳하게 '공인인증점수'를 말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 자신감이 지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느끼는 건 ... 참 못났다 싶다는 것. 꼴에 영어 좀 좋아한다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2년을 선생짓–아마추어였지만–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 물론 경험이야 좋았고 그 때 난 충분히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역시 나 스스로 쫓기고 있었던 생각은 '과연 내가 이럴 자격이 되는가' 지금에서야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 이 생활에 답이 나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 호주에서 만난 한국사람들 보다는 내가 참 말을 잘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슬프기 그지없다. 한국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카페–지금 그곳에 내가 받았던 도움을 갚고자(?) 내 근황을 올리는 중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며칠 전에 멈췄지만–에서만 봐도 '영어 하나도 못하는데 걱정이네요',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영어공부 좀 할걸 그랬어' 이런 식의 푸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말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고 봐도 맞을 만큼. 그래도, 오늘 이곳 주인 아저씨 동생분(쉐릴)과도 얘기했었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어하는 것은 말할 수 있다. 명확하게. 내 생각을 '관철'시키지는 못하지만 '전달'할 수는 있다는 것.

누가 내가 쓰는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만약 본다면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꼭 호주가 아니더라도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로 간다면 적어도 말은 좀 할 수 있을 때 가자. 수많은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들이 '영어 실력도 늘리고, 경험도 하고, 돈도 번다'는 부모님 설득하기 좋은 말을 하면서 떠난다. 하지만 알아두자. 타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학이 목적이 아닌 이상, 이제껏 배운 것 혹은 알고 있었던 것을 사용하기 위해 오는 곳이지,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오는 곳이 아니다.

욕심은 버리자.

꼭 부려야겠다면 한 가지만 하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 글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이겠지만–준다고 해도 상심은 말자. 모든 것이 미흡한 상태에서 결정한 것 또한 '하나의 욕심'일테니까

The mark of the im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die nobly for a cause, while the mark of a 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live humbly for one.

2011. 06. 04. 00:47

우리에게 휴일 같았던 오늘, 우린 Maleny 와 Mont Ville 을 찾았다.
Maleny의 어느 중고서점에서 아저씨가 책을 샀고, 우리는 곧 카페에 들러 커피와 머핀을 하나씩 즐기고 있었는데 내가 책에 관심을 보이자 매리 아줌마가 독서를 좋아하냐고 물으셨다. 그것으로 시작된 대화. 난 ‘거짓말의 진화(원제: Mistakes were made (but not by me))’와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s to do)’ 그리고 ‘왜 도덕인가(원제: Public philosophy; Essays on morality of politics)’ 이야기를 꺼냈고, 내가 느낀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애썼다. 어느 정도 수긍이 가시는지 고개를 끄덕이셨지만, 뭔가 오류가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내 머릿속에 떠 오른 것은 ‘관철’.

내 생각을 전달은 했지만 그들에게 ‘관철’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나눈 대화는 오전부터 시작된 오늘의 여정에서 보다, 집으로 돌아와 탁자에서 나눈 양이 훨씬 많았지만 오전에 내게 남아있던 그 찝찝함은 오늘 하루 종일 내게 남아있었다.

나는 제법 말도 잘 하고, 제법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해왔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서 내가 의도했던 혹은, 기대했던 반응을 받지 못했을 때 느끼는 부족함은 오늘 이 블로깅을 시작하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 수도 없이 고맙다는 말을 했지만, 하루를 마무리 하는 지금 다시 한 번, 지금 같은 현명한–해보이는–선택을 한 내 자신에게 고맙다. 내일은 좀 더 체계적으로, 적극적으로 적을 수 있기를.

해외에 나와 처음으로 본 영화 ‘You don’t know Jack’은 안락사와 개인의 오만(?)과 정의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유도하는 영화였다. 사랑은 사랑으로 자라고 생각은 생각으로 자란다고 했던가. 오늘 같은 동기를 가지게 된 날에 전혀 손색없는 영화에 대한 다 하지 못했던 생각으로 잠이 들겠군. 내일은 좀 더 신선한 날이 되기를.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