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 July 2016

2011. 06. 22. 17:45 Wwoffing host 구하기

지금 제가 있는 곳은 Beerwah 라는 조그만 동넨데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음 기차로 1시간 20분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1주일만 있으려고 이 곳을 정해서 왔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다섯 번째 주가 시작됐습니다ㅎㅎ

아시다시피 대게 농장 주인들이라 낮 시간동안의 연락은 쉽지 않을 뿐 더러 EMAIL 확인 하는 사람도 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두 번째 주인과 우핑중이지만 제가 보낸 메일은 50통 정도 됩니다ㅎㅎㅎ 그 사이에 writing 연습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어요.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컨택은 오전 7-8시, 오후 5-8시 사이에 전화통화가 가장 유력합니다. 저 역시 그 시간에 전화로 약속을 잡았고요.

제가 했던 호스트 구하는 팁이라고 한다면,,, 쿨럭ㅋ

1. 큰 지역을 먼저 정하시고요 - ACT, QLD etc..
2. 그 지역의 농장 정보를 죽~ 한번씩 훑어 보세요. 그러다 괜찮은 데가 있으면 표시 해놓고요.
3. 장수가 적당히 쌓이면 책의 앞으로 돌아가서 표시했던 곳들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하시고, description에 적절히 맞춰서 내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고이고이 보냅니다.
4. 저 작업은 매일매일 했던 거구요, 책 보시다보면 '아 이건 꼭 해보고싶다' 하는 게 분명히 있을거에요. 그쪽에는 하루 반정도 기다려보고 답장이 없으면 전화를 하는 겁니다. (제가 찾은 것 중에는 '누드팜'이 있었습니다. 자리도 없는데다 예약까지 가득 차있어서 눈물을 머금고ㅠ 당당하게 하세요. 까짓거 안되면 다른데 가면 되잖습니까. 주인이 오만팔만군데나 있는데!
5. 그러다보면 ok 사인이 날겁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을 수도 있고 연락돼서 갔는데 제가 겪었던 첫 번째 집처럼 거지같은 집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벗~ 우핑 자체가 경험해보려고 하는거니까
막상 할 때는 motherfucker... 입에 달고 살아도 세월 좀 흐르고 보면 다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겁니다. 카페에서 말 안 해서 그렇지 첫 번째 집은 재앙이었습니다. 재. 앙. DI-FUCKING-SASTER!!! 그래도 나중엔 좋게 기억될 것 같더라구요. 벌써 시작된 것 같기도...ㅎㅎ

다시.
메일, 전화 모두 당당하게 적고 말씀하시고요. 농장 호스트들 웬만하면 영어 그렇게 잘 하는 사람 안 찾습니다. 그 사람들도 우퍼들의 영어 실력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고, 못 알아들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하면 천천히 쉬운 말만 골라서 해줍니다. 그게 어려우시다면 전화를 먼저 하고 자세한 건 이메일로 얘기하자고 방법을 바꿀 수도 있죠~ㅎㅎ 트릭ㅋ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갑갑한 일이지만 일이 풀리려면 한 순간에 쫙 풀리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여기는 메일 보내고 문자 남기고 해도 연락 없다가 어느 날 아침에 전화했더니 덜컥 그날 와도 된다고 해서 의심을 가득 안고 하루 만에 와서 지금 5주째가 됐죠ㅎㅎ

과정을 즐기세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이, 생각들이 훗날 다 거름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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